
World
※Trigger Waring
이 커뮤니티에서 다루고 있는 배경 설정 및 스토리는 매우 Un-PC합니다.
총괄진은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실과 엄격히 구분합니다.
또한 본 커뮤니티에서 다루는 인물과 배경은 완전한 허구로 실재하지 않음을 공지합니다.
▶진보한 인류인가, 위험한 돌연변이인가? 그들의 출현은 열띤 토론을 자아냈으나…
결국엔 그들을 완전히 분리하기까지 이르렀다.
XY 염색체 이상으로 태어난 남아들은 특이한 외모나 능력을 타고 났다.
허공에 불 그림을 그렸고 검은 날개를 펼쳐 태양을 향해 날았다.
그 중엔 염색체 이상으로 여성기를 가지고 태어난 남성도 간혹 존재했다.
이들의 출현에 군중은 '신의 사명을 타고난 아이들' , '환경 오염과 방사능에 위험성을 알리는 메세지' , '치료가 필요한 사람' 등 다양한 반응을 끌어냈다.
그러나 그 이야기 끝에 남은 것은 두려움이었다. 본인이 가지지 못한 강력한 힘에 대한 원초적인 두려움.
이러한 두려움이 커져 결국 그들을 인류와 동떨어진 존재, '돌연변이'로 명명하였다.
이들은 크게 초능력을 부리거나 신체의 특이점을 가진 부류로 나뉘었다.
▶복면과 타이즈는 방식만 다를 뿐, 자신이 여기 존재함을 인정 받으려는 증표였다.
히어로와 빌런 서사를 가지기 시작한 이들에게 그 정체성은 곧 자신 존재의 당위성이기도 했다.
두려움은 곧 차별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한 시선으로 끝나지 않았다.
작업장 안전이란 이름하에 고용 차별로 이어졌고 교육 시설과 거주지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좀 더 나은 삶을 요구하는 시위는 아주 폭력적으로 진압 되었으니 이러한 불만은 쌓이고 쌓여 터져나오기 마련이었다.
가면을 쓴 돌연변이 테러 집단이 대통령을 납치한 후 은행을 점령해 9일간 농성한 사건.
커다란 화제가 된 이 사건을 모방한 범죄의 정도와 횟수는 범세계적인 문제가 되었다.
영화와 만화책에서 보던 '빌런'의 출현이었으며, 경찰과 군대는 이를 진압할 순 있었지만 확실한 대척점이 되진 못했다.
이에 제동을 건 것은 '평범한 인간'의 경찰이나 군대가 아닌 군중에 조용히 섞여있던 또 다른 돌연변이들이었다.
비록 선의에서 나온 행동인지, 군중의 환심을 사보려는 정치적 행동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었지만 개인 자경단일로 시작된 이 일은 점점 조직적으로 변해가 어느새 '히어로'라 불리울만 했다.
두 집단은 스스로와 사회로 인해 처음으로 '돌연변이'가 아닌 또 다른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다.
▶수단은 목적이 되었고, 고장난 제동 장치를 멈출 안전 장치는 존재하지 않았다.
"Who watches the Watchmen?" - (Alan Moore - Watchmen)
뉴욕 과 그 일대 거리는 불길에 타올랐다.
어떠한 이해 관계도 이러한 비극의 핑계는 되지 못했다.
▶결국 그들은 서로를 매듭 짓지 못한 채, 어느 구분도 없이 진압 되었다.
정부 아래 히어로와 빌런 양측은 종전을 협의 했으며 결국 그들의 인식 또한 바닥쳤다.
이 일은 특정한 명칭도 붙지 않은 채 '2002년의 그 일'이라 칭해지며
싸우던 이들은 감정의 응어릴 지닌 채 다른 삶을 찾았다.
'히어로'와 '빌런' 모두 구속이나 사형등의 처벌을 받진 않았지만 피해에 대한 막대한 빚을 지게 되었다.
이것을 갚아나가는 과정에서 허무히 죽어나가는 사람, 신분을 세탁해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 또 그저 어디론가 숨어버린 사람도 있었다.
또한 '2002년의 그 사건'을 뒤로 커다란 사고와 일반인의 불안감을 덜기 위함이라는 '돌연변이 등록제'는 사실상 사회적 낙인이 되었다.
발표 이후 모든 돌연변이는 출생부터 장례까지 모두 통제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정부는 그들에게 거주지와 교육 시설, 더 나아가 직업까지 정해주어 그들을 직접 관리하기 이른다.
▶15년 후, 은퇴했던 이들에게 발급된 익명의 초대장.
초대장엔 아무도 몰랐던 당신의 본명과 이명이 적혀있다.
심지어 정부에서 등록되지 않은 돌연변이를 모두 '폐기'하려고 한다는 소문 또한 진지하게 다루고 있으니 , 당신은 내키지 않아도 이 파티에 참석해야한다.
비록 반가운 얼굴과 유쾌하지 않은 얼굴 모두 마주하게 될테지만, 당신은 Winterfall 호텔로 향했다.